인하대 연극영화과 이론·연출 수시 실기고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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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입시

인하대 연극영화과 이론·연출 수시 실기고사 후기

by 영화과 글쓰기 2020. 10. 18.

 

 

인하대 연극영화과 이론·연출의 수시 실기는 시놉시스 작성입니다. 실기고사의 큰 틀은 시놉시스 쓰기라는 점에서 변화가 없지만 제시문(어)의 유무와 형태가 해마다 바뀌며 출제되고 있습니다. 창의적 연상능력을 가진 지원자들을 선발하려는 인하대 연출 교수님들의 고민과 노고가 엿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수시 실기고사에서는 제시문은 없었고 5개의 제시어가 주어졌습니다. 응시자들은 5개의 제시어를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문제는 크게 세 대목입니다. ① 제목 ② 등장인물 소개 ③ 제시어 5개를 전부 사용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제시어 밑에 밑줄 긋기. 시험시간은 90분입니다.

 

 

<더 와이프> 비욘 룬게, 2017

 

 

글자 수에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제목은 글자 수 제한이 없지만, 등장인물 소개는 300자 이내입니다. 이야기는 1,200자 이내이고요. 인하대 수시요강에 답안 글자수는 1,500자 이내라고 돼 있는데, 시험장에서는 그걸 등장인물과 이야기로 세분해서 정해줍니다.

 

요강에는 시놉시스 형태로 작성한다고 돼 있는데, 시놉시스 양식을 잘 모르는 지원자들을 위한 배려에서인지 아예 제목,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로 구분해서 작성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스토리텔러로서 재능을 갖고 있는 지원자들이 형식과 양식에 익숙하지 않아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아예 문제를 그렇게 세분해서 출제한 것 같습니다.

 

 

 

올해 제시어 다섯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정, 입시, 표절,

거리두기, 딜레마

 

 

제시어들 가운데 거리두기를 제외한 나머지 4개는 모두 비슷한 상황을 머리 속에 연상시킵니다. 그렇게 첫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일단 지우고 시작해야겠지요. 아니면 대부분 연상되는 이야기의 전개이지만 상큼한 반전을 기획했다면 그 계획대로 밀어붙여도 좋습니다.

 

수업시간에 제시어들을 연상시키는 단편영화들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쪽집게 선생님의 예지력에 감탄하면서 본 영화 스토리대로 적어내려가는 우둔한 짓을 하지는 말아야겠지요. 이미 본 영화나 수업시간에 쓴 글이 제대로 들어맞는다고 생각되면 플롯은 가져오되 인물과 상황에 변형을 주는 센스와 응용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인하대 이론/연출은 올해 수시에서 실기 비중을 70%로 늘렸습니다. 작년에는 실기 60%, 내신 40%였는데 올해는 실기 70%, 내신 30%로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6등급까지는 등급간 점수 차이도 심하지 않아 실기가 좋다면 불리한 내신을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는 기대감을 주는 대학 중 하나입니다.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사회입니다. 학년별 반영비율이 있으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입니다.

 

작년 수시 입결을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수시에서 인하대 연출은 8명을 모집했는데 257의 지원자가 몰려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합격자들의 학생부 교과성적의 평균은 4.29등급이었습니다. 합격자 중 최저는 5.44등급이었고요. 올해는 평균과 최저 모두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실기우수자 전형의 취지에 맞는 합격자 성적분포라고 여겨집니다.

 

다만, 인하대 연출은 수시 모집인원이 8명 밖에 되지 않아 합격의 좁은 문을 실감합니다.

 

 

부천 인천 입시전문 영화연출학원

에이앤비 영화학원

문의 1566-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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