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과 수시 실기고사가 성결대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첫 시험이니만큼 기대와 만족 보다는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았을 겁니다.
성결대 영화과(영화영상 전공) 실기가 구술이다 보니 현장에서 돌발 변수가 많았습니다. 질의응답 같은 경우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부족한 대목과 헛점이 뒤늦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었을 겁니다. 지나친 긴장 탓에 준비했던 대답은 떠오르지 않고 그만 엉뚱한 소리를 하고 나와 가슴을 친 지원자들도 있었습니다.
성결대 영화과 수시 실기고사는 제시문답과 질의응답입니다. 제시문답은 구술 이야기구성입니다. 문제 형태는 다양하지만 결국 스토리라인을 짜서 피칭하는 겁니다. 현장에서 연상되는 이야기를 피칭하는 경우도 있고, 그동안 습작해 온 글들 중에서 문제에 가장 적합한 것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성결대 이야기구성은 미리 준비한 스토리라인을 변형, 발표하는데 별 무리가 없는 시험 형태입니다.
습작이나 미리 정한 방향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발표할 경우 입시생들은 그 다음에 나올 예상질문들을 정리해서 자신의 이야기구성과 일관성을 가지는 답변을 준비합니다. 올해는 여기서 좀 차질을 빚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실기시험 당일 두개의 조로 나뉘는데, 그 중 한 조는 사전 준비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영화와 관련된 질문들이 집중됐던 반면 다른 조는 예상 외의 질문들이었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고 합니다. '학생의 본분이 뭐라고 생각하나' '선생님과 사이가 좋았나' '재학 중 저지른 나쁜 행동이 뭐가 있나' '지각이나 조퇴 해 본 적 있나' 등등. 주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좋아하는 감독이나 영화, 장르에 대한 질문이나 영화이론, 영화사 등과 관련된 예상질문들을 기대했던 지원자들에게는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실망스러운 질문들이었을 겁니다.
영화과 입시생들이 '캐릭터'나 '컨셉'을 미리 정하고 그걸 집중적으로 파서 오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걸 걷어내고 지원자의 본질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의도에서 그런 질문들을 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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